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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 장자(莊子)..

책 이야기

by v2good 2013. 8. 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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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열 출신의 직업이 회로설계 엔지니어인 내가 장자란 책을 읽어낼수 있을까?

아니 어느정도 이해나 할수 있을까?

내용은 잘 이해를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책을 열어 마음에 한두 문장을 읽고 글을 느껴보곤 한다.

공자와 맹자는 왠지 답답한 계몽의 느낌이 나서 읽기가 꺼려지고 노자의 책 도덕경은 여러가지 종류의

책으로 읽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책은 역시 장자이다.

그 넓은 아량과 그릇의 크기, 전체를 통찰하면서도 노자처럼 유유자적하며 물흐르듯 하지도 않고

생활에 밀착한 글을 남겨 생각할 부분이 많다.

현대 사회의 병폐나 혼돈을 치유하는데도 장자의 명석한 글은 여지없이 빛난다.

역시 책을 해설할 수준은 아니라서 가끔씩 머리에 연상해보곤 하는 제1편의 '자유롭게 노닐다'의

첫번째 문장을 옮겨보는 것으로 이번 독서기를 마쳐본다.

 

-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고

1.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하였습니다.

그 크기가 몇천 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었는데, 이름을 붕(鵬)이라

하였습니다. 등의 길이가 몇천 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 기운을 모아 힘차게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았습니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흉흉해지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가는데, 그 바다를 예로부터 '하늘 못(天池)'이라 하였습니다.

 

이책의 오강남교수 풀이 외에도 유명한 강신주교수의 해석으로 철학 vs. 철학이란 책에서도

이글을 읽어 보았지만 여전히 난해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생각거리를 주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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