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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않는다 -- 김주영 장편소설

책 이야기

by v2good 2013. 8.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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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작가의 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않는다'는 회사에 누가 버려두고 간 책을 우연히 집어들어

읽어보게됐다. 앞서 김주영작가의 '멸치'란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고 이 작가의 성장소설이란 점이

끌렸다고 할까. 예전에 읽어본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 김원일 작가의 '마당 깊은집', 외국작가로 '연을 쫒는 

아이' 같은 성장 소설을 읽고 나면 어린시절 추억에 잠기곤 하는 것도 있고해서 읽게 됐다.

배고프고 가난한 형과 아우인 두 소년을 축으로 어머니, 삼손, 이발소 주인 설영도, 잃어버린 편지의 주인공

최영순 선생, 첫사랑의 기억 남순애, 약자로 생을 마감한 옥화 등 어느날 이별후에 두번다시 모습을 볼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작가의 말을 일부 인용해보는 것으로 독서기를 마쳐본다.

 

-- 지금의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짝사랑일지라도 돌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적 확인이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모든 것을 애틋한 심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지만, 그시절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은 참담한 회한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반추해 볼 수 있는

 능력과 여백이 아직도 내게 있다는 확인은 참으로 아름답다. (작가의 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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