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꽃대가 오르는 시기..

봄이 오는 기운이 도는 2월부터 많은 하월시아들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하월시아도 종류에 따라 꽃피는 시기가 달라서 실생에서 서로 교차 수정이 

어려운 개체들이 있다. 일부 보관이나 조작을 통해서 이러한 수정을 해야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이런 꽃피는 시기로 이 아이의 부모 유전인자를 구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온실에도 다양한 하월시아 중에서 픽타와 콤프토니아 계열의 아이들이 요즘에 꽃대가 

절정 기간이다. 하지만 옵튜사는 이제 서서히 교배종부터 거동하려 하고있고,

스플렌덴스는 아직 감감이다. 여름에 가까워져서야 꽃대를 올릴 것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 떄 만상과 옥선의 꽃대가 그제서야 불을 뿜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가 자생지 지역적인 차이일 수도 있고, 각자 생존을 위해 개체수를 보존하려는

자연의 움직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월시아가 자구를 많이 늘려서 후대를 보전하는

아이들과 꽃대를 만들어 씨앗으로 후대를 늘리는 아이들의 각각 개체별 특성이 있는 것처럼..

 

(아래 사진은 니시 가든의 하월시아들이 꽃대가 오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