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상 신기루 실생을 이루다..

하월시아  MS 만상의 모체인 밀레니엄과 신기루를 이용한 실생을 하려고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서 해당 만상들을 들여왔다.

예전 다스님 매장을 방문 시 MS만상(밀레니엄x신기루)이 사실은 SM만상(신기루x밀레니엄)이라고

전해들은 이후로 만상 신기루를 향한 나의 집착이 시작되었었다.

그리고 하월시아 취미기간 내내 대품 신기루를 얻거나 재배해서 실생에 활용하려고 

전국 방방곡곡의 판매처에서 만상 신기루를 들여왔다.

가네코씨 온실 출신의 만상 신기루  소묘 둘, 강산꿈님 온실에서 중대묘 하나, 엑스플랜트 조직배양품도 

하나, 충남 온실에서 중묘 하나, 음성 온실에서 자구 하나 등 꾸준히 모아온 신기루지만 올해 전까지 

실생 수정에서 한번도 씨방이 맺은 적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하나의 신기루에서 씨방이 통통하게 자라오르고 있다.

음성 온실에서 특대품 신기루를 칠백만원에 판매하라고 사장님께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

끝내 모체에 붙어있던 자구를 하나 떼어온 것이 자라서 씨방을 맺은 것이다.

이 신기루 만상은 당시 판매처 사장님이 총원만상으로 들여서 기른 것인데, 훗날 경주 주성농원 사장님이 

음성 농원을 들렀다가 이 아이를 살펴보고 신기루 만상으로 네임텍을 붙여주고 돌아간 이력이 있었다.

당시 mS만상은 원래 가네코씨가 만든 만상이 아니고, 총원(츠카하라)씨가 만든 만상이란 이야기도 

함께 떠돌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이 총원만상이 MS만상의 모체가 아니었을까 하는 뇌피셜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이 아이에 가치를 부여하고 길러온 것 같다.

어찌됐건 옛날 이야기들은 모두 세월에 따라 흘러가 버렸고, 지금은 SM 만상이 씨방속에 익어가는 

시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씨방이 터지게 되면 소중히 잘 기르고 화분을 크게 분갈이 해주고, 

씨방이 맺히는 만상 신기루로 표시하여 더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어야겠다..

 

1) 음성농원 신기루 특대품의 자구 출신 아이..

사진 위는 꽃대를 올려 씨방을 달고나서 최신 모습이고, 아래는 꽃대를 달기 전 늦봄에 찍은 사진이다. 

2) 가네코씨 온실에서 온 신기루 소묘 아이가 성장한 모습..

꽃대를 올렸지만 수정이 되지않아서 꽃대를 제거해 주었다. 위는 최신 모습이고, 아래는 봄철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