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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월시아 세상을 돌아보며..

하월시아 실생

by v2good 2024. 1. 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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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월시아 세상을 돌아보며 2024년을 힘차게 시작해본다.

이제 2023 조직배양에 잠식당한 하월시아 세상은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3년에는 코로나 시절이 풀리는 시기임에도 취미가간 교류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적게 일어난 한해였다. 일부 모임이나 판매전에도 참석하지 않았기에 

우리나라 하월시아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해마다 연말연시에 블로그에

정리하는 글도 올해는 올리지 않았다.

작년을 돌아볼 개인적인 회상도, 새해를 맡는 하월시아 관련 새로운 의지도

무덤덤해진 것 같기도..

 

이제 어떻게 하월시아 2024년을 풀어갈 것인가? 

2023년에는 단지 좁혀진 하월시아 인터넷 세상을 살펴보며 혼자 생각했던 것은

역시 하월시아 실생만이 희망임을 절실히 깨닫는다.

 

작년에 대한 정리를 몇몇 하월시아 취미가 글이나 예전 상인 글을 복기하면서 

마무리 해본다. 이렇게라도 하월시아 세상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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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8) 맑은물님

일본 상인이 실생품은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고 추천해서 만상 실생 한개 가져왔네요.
더 가지고 올 걸 후회하면서..

 

(23/12/23) 하월시안님

취미가 모임에서 번식묘를 선물로 드렸는데, 그에 대한 화답으로 너무 귀한 실생 단일묘를

선물로 받았다. 첫 인상부터 너무 좋은 형질을 가진 아이로 보여 몸둘 바를 몰랐다.

 

(23/11/25) 여우비님

미루던 분갈이를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도 눈에 띄는 이쁜이들~

실생품들이 반짝반짝 제눈을 마주보네요. 맘에 쏙 들어서 선발해놓았어요.

계속 요런 아이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23/11/25) 문래하월촌장님

나는 (주)지양에 들려서 개체를 둘러보고 구매할 때 처음에는 명명품 위주로 찾았는데,

최근에는 명명품과 실생품을 골고루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부분 명명품이 더 좋은 감상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맞는데,

비명명품은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지않는 개체이기 때문에 감상이 가치만 충족된다면

다른 이들에게 없는 희귀한 개체를 품게 되는 것이어서 그 즐거움이 더 커진다.

 

(23/10/3) 풀로그님

하월시아 만상 실생 도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뚜렷한 목표도 없고.. 그냥 비볐다.

효율적 실생을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할 듯..

 

(예전 다스님 다육갤러리 - 하월시아 실생관련 일본 니시상과의 대화)

고가의 명품을 들여서 그냥 보존만 한다면 그 가치가 오를지 내릴지 늘 예민한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또다른 나만의 실생을 한다면 그 하나로 매년 새로운 만상들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투자를 잠식, 하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극대화를 시키기 때문에 적어도 잃을 게 적어지죠.

 

실생을 많이해서 실생품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하월시아 가격이 내리진 않을까요?

좋은 하월시아를 가지고 있는 취미가가 결국 실생으로 좋은 걸 만들어내고,

취미가는 자신이 만든 걸작을 함부로 내놓지 않는다.

그래서 실생을 많이 한다고 가격이 떨어지진 않는다.

실생이란 신상품 개발이며, 이 신상품은 끝없는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거대 시장을

유지 발전시키는 매개체가 되므로 실생품이 없으면 시장은 결국 도태된다..

 

(2023.3.19) 일본 하월시아 협회 블로그

한때 하월시아 원예의 주류였던 옥선 만상은 육종의 피크를 지나 새로운 우량 품종이

나오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것은 옥선 만상류의 원종이 매우 적고, 교배에 의해 새로운

형질을 넣는 것이 어려운 것, 및 다른 예를 들면 레튜사류와 교배해도 바뀐 것은 가능하지만

아름답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옥선에는 현무나 아츠모리 등 쿠로시마 무늬의 걸작이 있어, 그 후손에게도 상당한 우량 품종이

되어 있지만, 이것을 만상과 교배해 만상에 코로시마 무늬를 넣는 시도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지만

아직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F1 교배에서는 무리라도 F2, F3로 되돌아가 교배를 반복해가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픽타나 스프렌덴스, 피그마에아 등, 점 모양의 후대는 옥선·만상, 콜렉터 등 선 모양의 후대보다

돌연변이의 폭이 작기 때문에, 육종의 피크가 오는 것이 빠르고, 픽타나 피그마에아는 벌써 그러한

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의 달마잎 품종은 아직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것에 굵은 흑선 등이

들어가면 아직도 개량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스프렌덴스는 픽타나 피그마에아만큼 육종이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이미 타지마할이나 Moonga 등에

품종 개량의 피크가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이러한 톱 클래스 품종의 묘목이 중심이 될 것이다.

 

옥선·만상과 나란히, 다채로운 선 모양을 가지는 품종군으로서 코렉타는 하월시아의 어삼가라고

칭해져 왔다. 코렉타에는 콤프토를 시작해 근연종이 많고, 또 그들과 교배해도 형태가 이상하게 되는

일이 없어 많은 미품종이 만들어져 있다.

 

수집가의 우량한 품종 대부분은 H. laeta 의 특우 품종인 Jupiter의 묘목이다.

그들 중에서는 알로와나가 Top으로, 같은 취향에서는 이것을 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것을 넘기 위해서는 다른 취향이 필요한데 그 하나가 스콧 모양의 코렉타이다.

 

최근에는 원종이 인기가 되고 있다. 확실히 원종 중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않은 미종이나 미 개체가

다수 있어, 그것을 알아차린 많은 사람이 원종 붐을 북돋우고 있다.

또한 일부 선인장 업체도 이것에 편승하려고 원종의 취급을 늘리고있는 것 같다.

그러나 원종은 수가 매우 많아 원칙적으로 산지에서 구별되기 때문에 산지 데이터가 없는 것은 가치가

상당히 내려간다. 형태적 특징도 미세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상당한 지식이 없으면 취급할 수 없다.

솔직히 지금 선인장 업계에서 원종을 다루는 지식을 가진 업체는 없으며, 원종을 수집하고 있는

애호가 쪽이 훨씬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원종, 특히 연질 잎 그룹의 육종에서는 옥선·만상이나 레튜사계와는 다른 주의가 필요하다.

원종은 기본적으로 산지에서 식별되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유사하여 구별하기 어려운 종이 많이 있다.

이들을 교배하면 어느 종으로 해야할지 판별할 수 없고, 단순히 ○x△ 묘목이라고 하는 모종일 뿐이다.

즉 그다지 특징적인 특이개체가 아닌 한 단순한 잡종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육종 효율은 매우 낮아진다.

원종을 교배한다면 동종끼리, 가능하면 같은 산지끼리의 개체 간에 채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묘종이나 종묘 혹은 산지 첨부로 판매할 수 있다.

 

육종이라는 것은 본래 매우 효율이 나쁜 것이다. 많은 묘종을 키워도 형제개체나 유사 타품종과 명료하게

구별할 수 있어 품종으로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우량 개체는 지극히 소수로, 대체로 1% 이하로 본다.

그 이외의 선발에서 탈락된 개체는 기본적으로 버려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래 버려질 선발탈락 개체를 부모개체 이름으로 ○x△실생으로 판매하는 경우를 꽤 볼수 있다.

교배 실생을 한 적이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수백 종자를 뿌려도 남기고 싶은 개체는 1개나 2 개 뿐이다 .

남은 개체를 사도 그 중에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우량 개체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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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는대로 취미가/전문가들의 의견을 추가로 모아서 정리해봐야겠다.

어찌됐건 하월시아 세상의 방향은 결국 실생이 아닌가 싶다.

이미 실생 교배로 개체 개선이 이미 절정을 맞이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일본 하월시아 협회의 경고(?)가 있지만, 나는 실생에 한계는 없다고 본다.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만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올해 더욱 가열차게 실생에 대해 안정적인 Yield를 내는 파종 후 관리 방법과

실생 수정의 조합방식에 대한 나름의 견을 확립하는 2024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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