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여행은 통영으로 다녀왔다.
펜션을 예약해두고 1박2일로 간단히 바람쐬러 다녀온 가족 여행.. 내려가는 길에는 고속도로가 잘 안보일 정도로 비가 오더니
계속 비가 내려 통영 도착후에 점심으로 횟집으로 유명한 해원횟집에서 해결하고 바로 펜션으로 들어갔다.
펜션에서 있기에 지루해서 그래도 빗속에서 다녀 온 전혁림 미술관(세번째 사진의 뒷 배경)은 운치있고 서정적인 느낌이 났다.
비오는 중에 아이들과 미술관 찻집에서 차(茶)도 한잔 하고.. 나오는 길에 먹어본 20년 통영 전통의 꿀빵은 그냥 그랬다.
잠시 공영 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바다의 향기를 느끼고는, 박경리기념관에 들러서 자필 원고 등 생전에
남기신 글들을 접하고는 귀가.. 저녁거리를 사들고 들어와 조촐한 저녁을 해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집에 없는 TV프로 시청을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ㅎ 그후 모두 쿨쿨 꿈나라로..
다음날도 오전까지 계속 비가 오는 날씨에 펜션의 창을 열고 빗소리를 들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과 나선 곳은 달아공원..
가는 곳까지 계속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빗길 차속에서 아내와 나는 바다를 보자고하고 아이들은 연신 다툼..
일단 달아 공원에서는 경치좋은 전망대에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가 그대로 보였다.
비가 그치기 시작해서 새로운 통영의 볼거리로 자리잡은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점심은 간단히 아이들의 요구대로 콜라팝을
먹고는 나는 밑에서 쉬기로 하고 아이들과 아내는 케이블카로 통영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코스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있는 충렬사에 들러서 잠시 산책하고 동피랑 마을까지 걸어서 언덕을 다녀왔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통영의 모습은 역시 잔잔한 바다 그 자체로 한국의 나폴리가 연상되었다..
통영은 앞쪽 바다에 거제도 등 큰 섬이 가로 막아서 바다가 잔잔하고 푸른 것이 그 특징으로 보인다.
수많은 섬으로 덮인 이 작은 항구도시가 과거에도 수많은 수산물의 집하장이 될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대로 느껴진다..
위로해주듯 편안한 통영을 뒤로하고 섬은 훗날 다시한번 가보자고 생각해보면서 다시 홈으로..~
1) 동피랑 마을의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통영의 모습..
2) 첫날 도착해서 점심으로 해원횟집에서 바라본 통영 바다의 모습..
3) 비오는 날 전혁림 미술관 앞에서 노란 우산을 쓴 아이들..
4) 공영 해수욕장에서 잠시 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아이들..
5) 통영의 바다에서 배낚시 나가는 배들을 구경하며.. 막내 아이는 끝까지 여행 끝까지 배타고 나가자고 졸랐다.
6)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일부..
7)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통영의 모습, 비가오고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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