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의 수정이 활발히 일어나는 늦여름의 계절이 와서 꽃의 수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다가 "Newton"이란 과학잡지 2013년 8월호에 실린 꽃가루가 수술에서 어떤 모양으로 나와서
암술에 어떻게 전달되고 또 꽃가루가 어떤 모양으로 변화되어 난세포와 결합하여 수정이 완료되는지 실제 찍은
사진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있어서 인용해 본다. 하월시아의 꽃가루는 확대해서 보면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다..
** 성숙한 꽃가루가 길떠나기를 기다린다 (모양은 현미경으로 확대한 실제이고 색깔은 기술적으로 착색함) **
- 꽃가루는 정자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고 꽃가루 안에는 유전정보를 담당하는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 분열하여 2개의 정(자)세포를 가진다. 이를 암술의 근원에 있는 '밑씨'로 운반해 수정시키는 일이
꽃가루의 역할이다. 꽃가루는 수술의 끝에있는 꽃밥이라는 주머니 구조의 안에서 만들어진다.
꽃가루가 성숙해지면 꽃밥이 열려서 다양한 루트를 거쳐서 암술에 도착하고 암술에 잘 고착되기 위해
일반적으로 수술의 형태는 돌기를 가진다. 암술머리에 붙은 꽃가루는 아직 해야할 큰일이 남아있는데
자신안에 있는 정세포를 암술 근원인 밑씨까지 내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정세포를 도달시키기 위해
꽃가루는 꽃가루관을 뻗어 내려야하는데 꽃가루의 외벽은 매우 튼튼하므로 외벽에 홈이나 구멍을 가지고 있다.
꽃가루의 형태는 식물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게 생긴 모양을 갖추고 있다.(아래에 예를 든 사진 참조)
이 홈과 구멍에서 자라난 꽃가루관이 잘 뻗어내려서 암술의 밑씨안에 있는 난세포와 중앙세포까지 무사히
정세포가 도달하면 수정이 완료된다.(맨아래 흑백 사진이 암술에 도착후 꽃가루가 관을 만들어 내는 모습임)
수정된 난세포는 '배(胚)'가 되고, 중앙세포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배젖이다.
1) 오크라의 꽃가루와 꽃밥 (보라색부분인 꽃밥이고 성게와 같이 돌기를 가진 칼라풀한 부분은 꽃가루)
2) 대극이란 식물의 꽃가루와 꽃밥 (노란색은 꽃가루, 뱀처럼 보이는 부분은 꽃밥이다)
3) 메밀꽃의 꽃가루와 샐비어의 꽃가루 (꽃가루 관은 화구처럼 보이는 부분과 홈이 팬 부분에서 자라난다)
4) 물망초의 꽃가루와 분홍달맞이꽃의 꽃가루
5) 국화의 꽃가루와 암술 (푸른색으로 착색된 부분이 꽃가루이고 붉은색 섬모 모양이 암술머리 이다)
6) 꽃가루가 암술에 도착하면 물을 빨아들여 축구공처럼 팽창하기 시작하며 꽃가루관이 뻗기 시작한다.
아래 사진은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도착해서 시간에 따라 꽃가루관을 뻗어내리는 모습이다.
제일 아래 왼쪽 사진은 꽃가루관이 뻗어 나가는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꽃가루관을 뻗는 쪽에서 본 사진인데
꽃가루관 바깥벽에 계속 물질을 분비하면서 추가해 나가면서 꽃가루관이 뻗어질 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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