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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시아 수명에 대해..

하월시아 기르기

by v2good 2021. 1.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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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득 다시 하월시아의 수명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맴돌았다.

여러번 관심이 있어서 물어도 보고 찾아도 봤지만 아직까지 속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선인장세계 판매처에서는 일본에서 수십년씩 기르고 있으니 그정도

수명이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예전에 자연에서 자라는 하월시아 코렉타 종류는 10년에서 15년 정도 

모체로 살아있다가 자구를 내고 자신은 소멸되는 것을 외국 싸이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츠카하라 만상 대품을 많이 소유하고 실생에 활용하는 나로써는 

요즘 10년차부터 15년차 이상으로 오랫동안 씨앗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

왠지 생명력을 잃고 시들해 보여 하월시아란 식물의 본체의 삶의 주기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이게 나이가 늙어가는 자연스런 것인가, 아니면 관리를 못해서

위축된 상황인가에 대해서 구분하기 어렵다.

 

식물 중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본체는 죽는 식물 종류도 많은데

하월시아는 그쪽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주 실생으로 블라썸을 하게되면

개체가 맞이하는 생(生)의 세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하월시아도 하엽이 지면서 목대가 생기고, 이 목대가 자라면 잎장이 작아지면서

생장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려 목대를 짧게 쳐주고 뿌리를 정리하면서 

다시 생명력을 얻는다고 하지만, 그렇게 5년, 10년 계속 목대를 쳐주다보면 목대친 자리가 

500원짜리 동전처럼 커지는데 이럴 때 윗쪽 잎장은 한계를 갖고 성장이 결국 멈추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생로병사는 생명체의 본질에 가까운 단어로 알고있다.

 

아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하월시아 수명관련 내용들이다.

하월시아 수명이 5~20년이고, 꽃이 피고난후 본 개체는 생을 다하고, 새로운 개체로 대체되어

생명을 유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다른 싸이트에는 Longevity: Haworthia pumila plants live for about 30 to 40 years

if they are cultivated properly. 라고 해서 우리말로 풀어보면 적절히 관리만 되면

하월시아 푸밀라는 30~40년을 산다고 되어있다.

국내에서 혹자는 하월시아가 거의 무한대로 산다고도 하고, 40년, 60년을 산다는 의견도 보인다.

그렇지만 나의 사견은 생명체는 에너지가 한계가 있을 터이고, 실생을 하는 주기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무한대라는 것은 자구나 실생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로 유전자를 이관했을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가네코씨는 MS만상을 더이상 기존 5형제 이상의 것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다른 사람, 예를 들면 츠카하라씨가 만들었거나 아니면 MS의 모체의 생명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 의도적으로 목대를 치고, 코어링을 해서 새로운 뿌리를 계속 받아 나간다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식물이 하월시아 일까? 자구를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고 본인은 씨앗을 받아내다 보면 

어느 시점엔가 모체 자신은 생명력을 소실하고 약해지는 시점이 올 것이다. 

 

생명이란게 무한하게 재생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독수리 발톱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영생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아직도 하월시아의 한 개체의 생명 주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더 공부와 관찰의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그래도 어쨌거나 하월시아 모체도 자구를 부지런히 만들게 하거나, 실생에서 모체의 유전자를

잘 보전하여 후대에 전하는 귀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것이다.

모든 것이 변하듯 모체도 언젠가 생명력의 기운을 잃고, 흙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자구나 

실생 후대들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 나가는 것이 왠지 자연의 순리가 아닐까 싶기에..  

주변의 소중한 인연이 떠나가듯 하월시아 친구들도 그렇게 하나둘 떠나기 전에

그들의 소중한 유전자를 자구나 아니면 특히 실생으로 세상에 남기는 것이 

나의 삶에서 작은 역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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