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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처서(8/23)를 지나고..

하월시아 기르기

by v2good 2014. 8.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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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업(業)으로 오랜 기간 지내온 조상님들의 지혜를 24절기에서 찾아볼수 있어서 하월시아를 취미로 기르면서

요즘은 자주 절기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게된다. 하월시아와 관련된 처서(8/23)의 날씨 특징을 살펴보면,

 

1) 여름이 지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2)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밭두렁이나 산소의 벌초를 한다.

3) 익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며 농쟁기를 씻고 닦아서 둘 채비를 한다.
4)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이 준다."는 속담처럼 처서의 비는 곡식이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믿음이 영·호남 지역에

   전하여져 온다. 그만큼 처서의 맑은 날은 농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옛부터 처서날이 잔잔하면 농작물이 풍성해진다 했다.
5) 입추·처서가 든 칠월은 논의 '지심 맨다'하여 세 벌 김매기를 한다.
6) 또 김장용 무·배추 갈기, 논·밭 웃비료 주기가 이루어진다. 농가에서는 칠월을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이라 부르기도 한다.

   칠월은 한가해 어정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팔월은 추수하느라 일손이 바빠 발을 구르며 지낸다는 말이다.

 

참으로 현명하신 조상님들의 지혜와 살아있는 삶의 멋(가락이나 장단같은 미신이나 표현들이 펄펄 살아있다)을 느끼면서

하월시아에 그에 해당하는 것을 댓구해서 생각해 본다.

 

하월시아는 이제 아침저녁 찬바람으로 좋은 시기를 맞고있다.

처서를 지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만상 종류의 꽃대 오름이 활발해지고 꽃가루도 풍성해진다.

꽃대의 기운이 튼실해지고 물러지던 하월시아 잎장도 거의 보이지않고 잎장과 창에 살이올라 통통하게 된다. 

처서는 이제 하월시아에 어려운 시기가 가고 활발한 실생의 이루어지는 시기를 시작한다.

올해 처서는 조상님 말씀대로 잔잔하니 농작물 수확도 좋을 것 같고 하월시아도 좋았으면 싶다.

열흘 가까이 비가 계속 오던 것이 처서에 뚝하고 멎고 맑은 하늘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이제 풀이 더 자라지않고 누그러진다는 날씨에 맞추어 하월시아 자람과 풍성해지는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

수확은 벼와같이 가을에 이루어지고, 수확 후에 벼는 가을걷이로 내년을 기약하고는 사라지지만 하월시아는 여름동안의

상처나 힘듬을 뒤로하고 이제 활발한 성장과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는 시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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