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전에 아내와..

블로그에 여행 이야기 코너를 만들고나서 무엇으로 시작할까하고 생각하다가

아래 사진이 액자로 서재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찍어서 올려본다.

10년도 더 전에 업무상 장기출장을 마치고 휴가를 얻어 아내와 파리의 에펠탑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출장으로 먼저 떠나고 3개월 후에 따로 홀로 찾아 온 아내와

감격의 재회를 한 시간이 엊그제 같다.

그때 아내는 첫째 아이를 임신해서 만삭에 가까운 때였고 그해 유럽이 이상 기온으로

기록적 폭염을 기록하던 때라 힘들어하던 기억이 난다.

아내는 오래전 크리스마스날에 내친구와 아내친구 포함해서 넷 외에는 아무도 없던

속리산 정상 바위에서 처음 만났고 그 후에 1년도 더 지나서 아내가 먼저 연락해서

사귀고 결혼하게 된 사연이 있다. 

그래서인지 결혼전에는 같이 국내 여러 산(山)을 많이도 돌아다녔었다.. 

그리고 살면서 같이 많은 여행을 가보자고, 자유롭게 떠나자고 했던 삶이

이제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있다. 무엇을위해,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