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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시아 기르기 반가운 시절 - 처서(處署)..

하월시아 기르기

by v2good 2015. 8.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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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시아를 취미로해서 제법 그 화분 숫자가 늘어나서 어느 정도 체계적인 수형 관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농사를 짓고 사는 것이 주된 일이었던 조상님들의 절기에 붙이는 말이나

위트에 감탄하게 되는 것에 더하여 그 절기를 하월시아 기르기에 접목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좋은 절기가 있겠지만 하월시아 기르기에서는 처서(處署)란 절기가 참으로 반갑고 즐거운

절기가 아닐까 싶다.

처서(處署)는 더위를 처분한다는 의미와 더위가 처소에 든다는 의미라 한여름 고생했던 하월시아들에게

가장 반가운 절기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모기가 입이 삐뚤어진다는 시절이다..

 

낮에는 아직 더워서 마지막으로 조심해야하는 것이 남아있지만 전체적인 관리가 수월해지고, 관수를 다시

좀더 마음 편히 줄수 있으며, 만상의 가을 씨앗 걷이에 좋은 햇살도 받을 수 있다.

베란다의 경우 햇볕이 제법 깊이 치고 들어와서 고루 햇볕을 나눠서 아이들에 공급해 줄수 있는 시작이되며

그에 따른 화분 배치에 넉넉함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때이다.

아파트 베란다란 공간에서 여름동안 직접 볕이 닿는 공간이 적어서 무름이 오거나 웃자라는 현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된다.

 

또한 처서는 하월시아의 분갈이를 시작해도 좋다는 신호로 볼수 있는 절기이다.

여름동안 무를까봐 하지 못했던 분갈이를 시작해 볼수 있다. 더위가 물러가서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절기라는 의미도

있어서 하월시아 무름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게되기도 한다.

아침 저녁 찬공기로 이슬이 내리고, 안개가 끼는 시기라서 하월시아 기공을 여닫는 호흡과 광합성의 리듬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때라서 야간 온도에 맞게 스프레이와 관수를 조절해서 습도 조절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다.

여름 동안에는 물러지는 것에 대한 조치로 야간 스프레이를 멈추었던 상황인데 화분의 상태를 보고 스프레이를 

적당히 해주면서 여름동안 잃었던 탈수 증세를 회복하는 좋은 시기이다.

 

여전히 낮의 햇살은 따가워서 마지막으로 물주기에는 조심을 해야하고, 이를 이용해서 만상 실생의 씨방이 잘 익어가므로

실생에서 최대로 수정을 해주는 시기이다. 

 

따라서 처서는 분갈이, 관수주기 조정, 스프레이 조정, 만상/옥선 실생으로 바쁘고도 즐거운 그런 시절인 것이다.

약간의 주의로 그런 호기에 오히려 역으로 다치는 아이들만 조심해서 더욱 하월시아가 이뻐질 넉넉한 겨울을 맞이하는

부푼 꿈에 상대적 좌절감을 만드는 상황만 조심하면서 이 처서를 즈음한 시절을 잘 넘기는 것이 또한 중요해 보인다.

 

이제 하월시아 최적의 시간 싸이클인 가을->겨울->봄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이 처서까지 살아서 잘 커온 하월시아 아이들에게 좋은 시절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그 더운 여름동안 고생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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