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알랭드 보통-

책 이야기

by v2good 2013. 10. 28. 22:12

본문

알랭드 보통의 책은 소설에서 인문,철학에 이르기까지 읽히는 영역이 다양한 것 같다.

최근에는 책을 새로 구입하는 것은 많이 줄이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곤 한다.

주말에 틈틈히 읽었던 알랭드 보통의 책은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란 책이다.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란 

보통의 책과 유사한 느낌이 나는 책이다..

책은 아래와 같이 6개의 장으로 나뉘어지는데 각 장에는 한명의 철학자의 삶과 철학에 대해 보통의 해석을

드러내며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후에 '불안'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이 모든 것을 통합한 느낌이 든다. 

1. 인기없음에 대한 위안 - 소크라테스

2. 충분히 돈을 갖지 못한데 대한 위안 -에피쿠로스

3. 좌절에 대한 위안 -세네카

4. 부적절한 존재에 대한 위안 -몽테뉴

5. 상심한 마음을 위한 위안 -쇼펜하우어

6. 곤경에 대한 위안 - 니체

 

좀 더 내용을 내 나름대로 이해한 부분으로 정리해보면

1. 소크라테스는 모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관습들이 이치에 맞는지 끊임없이

   되물어서 인기있다는 것의 허구를 알게됨으로써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관점.

2.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썼는데 "만약 미각의 쾌락을 빼앗고, 성적 쾌락을 빼앗고, 듣는 쾌락을 빼앗고, 또

   아름다운 형태를 보는 것으로 일어나는 달콤한 감정들을 빼앗는다면 나는 행복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다" 는 말에서와 같이 철학이 우리의 고통을 합리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우리의 병을 치유하고 행복하게

   해줄것이다란 관점.

3.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는데 "사람이란 도대체 뭔가? 약간의 충격에도 터지고 말 약한 혈관, 자연상태에서

   무방비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고, 운명의 여신이 내리는 모든 모욕에 고스란히 노출된..

   즉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 즉 바꿀수 없는 것에는 순응하고 참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관점.

4. 몽테뉴는 인간의 지성의 한계와 언제든 어리석은 짓을 할수 있는 멍청이에 지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인간의 온전한 모습을 본다는 관점.

5. 염세적인 철학자 쇼펜하우어에 푹빠져서 읽다보면 저절로 상심한 마음이 위로가 되려나.. 

6.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나는 나와 조금이라도 인연을 맺고있는 사람들이 자독한 

    자기 경멸과 자기불신의 고문, 패배당한 자의 열등감과 동떨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고통의 진폭이

    클수록 다이나믹한 삶을 살수 있고 소극적인 대응은 소극적인 삶으로 끝난다는 원리에서 곤경에 처할수록

    더 성장할수 있다는데서 오는 위안의 관점.   

졸리면서 글을 쓰니 역시 나 스스로 읽기에도 부끄러운 정리가 되고 말아버린 것 같다. 그래도 좋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