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해(2017년) 하월시아 관련 일어났던 일들 정리..

살아가는 이야기

by v2good 2017. 12. 18. 21:06

본문

2017년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올해로 5년동안 하월시아 블로그를 열어 놓은 게 된다.

12월 22일 동지(冬至)를 코 앞에 두고 있으니 하월시아란 식물과 연계하면 햇볕을 가장 적게 받는 시기가

한해의 끝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 다음의 시간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된다.

올해도 하월시아 관련해서 돌아보며 한해를 정리를 해본다. 내년에는 결실을 향해 가는 진격의 한해가 되길..


1) 나의친구 하월시아 블로그에 올린 글이 5500 건을 넘겼지만 올해 처음으로 자주 블로그를 닫아두곤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예전보다 취미가가 제한되어 교류의 장이 줄어든 주변 환경이나 취미가보다

    상인들이 많이 이 세계에 들어온 것도 취미가 각자가 좀더 폐쇄적이 된것 같다.

    친분있던 많은 취미가들도 블로그를 닫거나 소극적으로 운영된 한해로 보인다.

   예전에 일반 다육 시장에서 일어나던 현상이 하월시아 세계에도 조금 들어온 것 같다.

    하월시아 전문 매장도 온라인에서 많이 문을 닫고 엑스플렌트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보인다.

    국내 경매 시장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활성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 듯 싶다. 

2) 블로그를 통해서는 상호 소통의 어려움을 더 많이 실감한 해였고, 방문하는 취미가들과 상호 교감하는

    한계를 더 느끼다. On Line 상에서는 이게 한계인가 싶기도 한데 돌파구가 필요한 것 같다.

    Off Line에서도, on Line에서도 취미가들이 각개 약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위태하던 한국하월시아협회도 해산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 후로 개별적인 단체들이 생겨났지만 아직은 제대로 된 조직을 구성하기에 힘겨어 보인다.

    아직 한국의 하월시아 취미 문화가 약함을 느끼게 된다.

    무언가 도움이 되는 방향은 없을까 고민을 해보지만 조직배양으로 흘러가는 하월시아 시장의 흐름을 

    돌려놓기에도, 그를 따르는 강한 힘 앞에서 나의 개인의 힘은 무의미함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고 체념하고 싶진 않지만, 무언가 기운이 모이지 않고 있어서 시기는 아닌 것 같다.

3) 블로그의 내용 포멧에 한계를 느껴서 사진을 올리고, 변화를 정리하고, 구매 정보를 정리하는 등의 

    목적보다 실생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실생품을 분류하고 하는 등으로 블로그 글의 전개를 

    바꾸려고 고민했던 작년에서 의외로 변화가 되지 못한 점을 반성해본다.

    생각보다 느리게 자라오르는 실생품들로 인해 이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블로그 방향을 개선하려 했지만

    실패한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 같긴 하다.  

4) 하월시아 취미가와 on Line 의 교류가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Off Line으로

    나름 부지런히 돌아다닌 한해로 평가해 본다. 

    판매처를 두루 구매하고, 나누어서 곳곳을 방문하곤 하였다.

    들이는 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올해도 꾸준히 들이기를 유지하였다.

    의정부, 논산, 순창, 구리, 북대전, 천안, 동탄, 음성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매장 사장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온실을 갖게된 취미가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 해로 생각된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해서는 좀 다른 평가를 내려야 할것 같기도 하다. 

    내실을 더욱 깊이있게 하는 내가 되어 나갔으면 싶다.

5) 올해는 만상 실생의 휴지기로 생각하고 만상 씨앗을 받아내는 숫자를 최소화했고(약 3000립 수확) 모체가 될

    아이들에 휴지기를 주었다. 여기에는 여름 날씨 탓도 있고, 또 올해는 최대한 물을 굶기는 한해였기에

    꽃이 다른해 대비 늦게 피어난 이유도 있지만 모체를 잘 길러서 일단 튼튼한 실생 개체를 확보 위주로 

    생각을 정리하고 활동하면서 한해를 보냈다.

    대형으로 자란 모체들을 많이 보유해서 생각을 하면서 의미있는 조합을 해나가자는 마음이 든다.

    물론 회사일과 양면적으로 운영이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은 여전하다. 

    그래도 올해 만상 씨앗은 조금 줄었지만 전체적인 균형 성장과 건강한 아이들을 더 많이 갖게되어 뿌듯한

    마음도 든다. 부진하던 아이들이 생동감을 얻어 살아나는 경우에 희열감을 느끼다.

6) 만상 실생은 판떼기 파종법을 유지하다. 봄철의 로젯 실생품들을 모두 모아서 뿌리는 방법으로 아파트 

    하월시아 실생을 최대한 시간을 늘리고 있다. 온실이 점점 더 필요해짐을 느껴본다. 

    올해는 하월시아 시장에서 만상이 많이 죽고, 로젯 시장이 활성화된 탓인지 왠지 만상 실생이 같이 시들해진

    마음도 있다. 그동안 만상쪽에 치중했던 실생 방향을 다시 픽타와 스플렌덴스, 그리고 옵튜사금 쪽으로

    균형을 조금 맞추어 한해 들이기를 해왔다. 스플렌덴스와 드류화이트와 같은 하얀색을 창을 만들고

    색감을 넣는 독일의 제라드 막스 실생품에 많이 마음이 간 한해로 그에 따른 로젯 실생 방향을 설정하다.

    만상의 조직 배양을 피해서 로젯쪽으로 관심을 늘리고, 책도 그쪽으로 많이 보았는데 여태껏 너무 만상에만

    치중해 온 것이 의아하고, 관련 지식도 부족함을 깨닫다. 하월시아 로젯을 다시 공부한 한해이다. 

7) 하월시아 전문점들이 여전히 건재해 보이지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되고, 일반 매장에서 저가형 하월시아를

    많이 취급하게 되다. 하월시아 전문 매장과 일반 매장에서 하월시아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다.

8) 조직배양이 하월시아 쪽에 점점 더 깊이 들어오는 상황을 느끼다. 일본에서 공식적인 조직 배양을

    하겠다는 기사나 국내에서도 취미가와 매장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하월시아 조직 배양이 자주 언급되다.

    음성적인 조직 배양 느낌이 이제 공식적인 조직 배양으로 전환된 것 같다. 

    하월시아가 모두 조직배양으로 채워지는 미래에 공포를 느끼기도 하다. 

    가장 특성 좋은 아이들이 조직 배양으로 나오면서 가격을 떨어뜨리면 특성이 중간인 아이들은 어떻게

    될것인가 고민하다. 실생에서 일부 답을 찾으려 하지만 거대한 물결은 변함없이 밀어 닥칠 것이다.

9) 올해 나의 하월시아 기르기는 실생보다 제대로 된 성체 만들기에 중심을 둔 한해였다.

     대품이 많은 매장에 가면 무언가 든든한 느낌이 들어 나도 올해는 따라해 본 것 같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실생 재미처럼 쏠쏠하다. 써프라이즈하게 발전하는 아이들과

     무언가 부침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아이들의 특질이 살아나는 기르기를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다. 실생은 그 뒤에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들로 잘 할수 있을 것이다.

     유전자를 아끼라는 조언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실제로 아끼게 된것 같다.

10) 들이기를 정리하기 위해 리스트를 정리하다. 그동안 820여개의 하월시아를 구매해서 들여왔다.

      올해 실생을 위한 균형 맞추기 구매가 정리되었으니 이제 잘 키워서 실생으로 꽃을 피우게 

      해주는 일에 중심을 두고, 들이기는 의미있는 상황이 아니면 그만하는 새해를 기대해 본다.

11) 자구와 잎꽂이들의 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과거에는 개체 증식 시에 실생보다 개체수가 훨씬 적은 

      수단으로 보여서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실생이 생각보다 그리 개체수를 빨리 늘어나지 않는다

     측면에서 잎꽂이와 자구의 의미를 소중히 하게 되다.

12) 오래된 명명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계속 지켜보다. 조직 배양으로 가능한 것들의 가격 하락을 보다.

     만상의 느린 성장을 대응하는 일본의 조직배양 창궐, 로젯으로의 환기가 가장 강하게 일어난 해이다.

13) 여전한 중국의 개입 영향에 따른 가격 변동 폭, 옵투샤, 픽타 등 가격을 주무르는 일본의 상술을 보다.

     특히 매장 물건을 싹쓸이하는 중국의 약진에 대해 염려하다. 다만 중국도 이제 무한대가 아님을 느끼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될것인가? 하월시아 취미가의 인구가 세상에 그리 크지 않고 증가도 더딤을 깨닫다.

14) 금(錦) 종류는 조직배양이 좀더 힘들어 가격다운이 늦어질 거란 언급과 경매에서 실제를 읽다.

      부동산 불패처럼 금땡이 불패의 신화가 이어진 한해..

      그렇지만 빨리 성장하는 일부 옵튜사금 등에서  하락 시그널을 비추고 있다.

15) 일본 경매를 꾸준히 정리하여 가격 동향과 가치를 읽어서 구매시에 활용하다.

      다만 일본 경매로 한국 매장의 가격이 거품이 많음을 보다.

      그리고 오래된 아이들은 가격의 폭락에 가까운 하락을 보다.

      전체적으로는 올해는 뭔가 침체된 분위기가 느껴지다.  

16) 취미가 중에 실생을 하는 분들이 늘어남을 보다. 하월시아 실생의 양(量)을 늘리는 것보다 질을 고려하다.

     씨앗을 조직배양액과 같이 급속하게 성장 시키는 기술적인 내용이 취미가 사이에도 스며들다.

     이제는 조직배양과 실생의 싸움이란 표현도 어색해지는 한해이다.

17) 하월시아 국내 실생품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대를 높여부르는 관행이 보이다

      취미가 1세대 분들이 온실을 지어서 매장 형식으로 관리하면서 판매에도 개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은퇴 후에 이러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취미가의 모습들을 고려하고 미래를 점검하다.

18) 하월시아 취미의 연차가 늘어나는데도 무언가 돌파구가 없이 한해한해 고만고만한 성장이 답답하게 느껴지다.

     실생이 역시 시간을 많이 쓰고, 잘 하려면 기르기 능력(뿌리 내리기 등)도 뒷받침되어야 함을 느끼다.

19) 특성 좋은 대품을 구하기가 점점 더 쉽지않음을 느끼다, 특히 만상 쪽은 구매에 한계를 느끼다.

      있는 아이들을 잘 길러서 실생에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지다.

20) 더운 여름에 창궐하던 뿌리파리가 모습을 감추어 해마다 다른 영역으로 기르기가 전개됨이 재미있게 생각하다.

21) 올해는 대부분을 분갈이 해주었으니 이대로 2년 정도 흙을 바꾸지 않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다.

       흙에 기생하는 미생물 등, 뿌리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조건에 마음이 끌리는 중이다.

22) 좀더 넓은 오프라인에서의 모임에 대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다.

       노력만큼 결실은 그다지 보지 못한 한해 같다. 결국은 모여서 의미있는 협동단체를 만드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23) 품고있는 아이들의 Out Put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다. 그 첫 발걸음을 기대하고 있다. 

24) 만상의 실생 조합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다.

25) 국내 취미가들의 구매 형태를 지켜보게 되는데 최고가품의 자구나 조직배양을 들여 자랑하는 모습과

       곧 가격하락과 마주하게 될 미래를 걱정하다. (만상- 남아성, 스플렌덴스-타지마할 등)

       튼튼한 기반위에 서서 하나씩 서서히 컬렉션을 늘려가는 정통적이고, 낭만적인 취미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26) 일본 하월시아 도난을 많이 보다. 그렇게까지 훔쳐서라도 유전자를 확보하려는 것이 

      옳은 방향일까? 국내에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래본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